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에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PE) 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1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해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를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31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한미약품 최초의 외부 출신 대표이사가 된다. 그간 한미약품 대표들은 모두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과 함께했던 '한미맨' 출신이었다.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PE) 부문 대표 / HB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황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종근당홀딩스와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HB인베스트먼트 PE 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로 박재현 현 대표이사는 33년간의 한미약품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전문경영인으로 3년간 회사를 경영해온 박 대표는 연임을 원했지만,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12일 이사회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약품의 근간인 '임성기 정신'과 품질 경영의 가치는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성기 정신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의미한다.
한미약품
이어 "저의 뜻에 동조하거나 침묵 시위 등을 통해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임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 달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