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4일(토)

테이저건 맞고도 '버티기'... 190cm 안산 흉기 난동범, 경찰 10명 투입해 제압 (영상)

일면식 없는 시민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의 테이저건과 삼단봉에 제압됐다.


지난 1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산에서 발생한 특수협박 사건 피의자 A씨 검거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역 인근 길가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 있던 40대 B씨를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에는 인근 카페에 들어가 흉기를 가지고 나아 지나가던 30대 행인을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origin_영상테이저건맞고도멀쩡…아찔했던거구의묻지마범죄 (1).jpg경기남부경찰청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갑자기 도로에 정차된 승용차 운전석 문을 열고 차 안에 있던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공격당한 B씨가 저항하고 A씨의 어머니가 나서서 말리자, A씨는 근처 카페로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왔다.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황급히 피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오후 8시 2분쯤 B씨의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지령인 '코드1'을 발령했다.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파출소 경찰관과 경찰서 형사 등 10여 명이 A씨와 대치 상황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테이저건을 겨누고 "흉기 버려"라고 5차례 경고했지만 A씨가 응하지 않자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하지만 키 190cm 가량의 거구인 A씨는 테이저건에 맞고도 쓰러지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빈틈을 보인 사이 테이저건을 한 차례 더 발사한 뒤 삼단봉과 중형방패로 무장한 채 달려들었다. 경찰관 4명이 A씨를 에워싼 후에야 완전히 제압할 수 있었다.


2026-03-13 09 34 53.jpg경기남부경찰청


다행히 A씨에게 폭행당한 B씨가 경상을 입은 것 외에 경찰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나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A씨는 지적장애가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