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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썩은내 나는 발냄새 때문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한 달 이상 씻지 못했던 남성이 지독한 발냄새 때문에 사망 선고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한 달 이상 씻지 못했던 남성이 지독한 발냄새 때문에 사망 선고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뉴스는 상하이 시(市)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독한 발냄새 때문에 경찰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왕(Wang)으로 알려진 노인은 아침 6시 30분에 운동을 마친 뒤 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세입자 샤오 히(Xiao He)의 집을 찾아갔다.

 

집을 찾은 왕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문을 수차례 두드렸고 아무 응답이 없자 화가 나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곧 집안 곳곳에서 풍겨져 나오는 '악취' 때문에 코를 움켜쥐었고 이어 침대 위에 다소곳하게 누워있는 샤오를 발견했다.

 

시체 썩는 듯한 악취와 아무런 미동 없이 누워있는 샤오의 상태를 보고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왕은 이 사실을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도 겉모습만 보고 샤오에게 '사망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샤오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경찰의 호출에 시체를 수습하러 온 구급대원들은 샤오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심장이 여전히 뛰고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가 간질로 인해 기절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산 사람을 순식간에 시체로 만든 왕은 "악취가 너무 심해 차마 다가갈 수 없었다. 옆에 있던 경찰도 죽은 줄 알았다"며 "샤오가 의식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내가 놀라 기절할 뻔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발냄새 때문에 사망 선고를 받은 샤오는 수도세를 내지 못해 물이 끊기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세수는커녕 양치도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