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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 위해 메마른 사막을 '푸른 숲'으로 바꾼 엄마

세상 떠난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1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황량한 사막지대를 푸른 숲으로 만든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via CEN

 

세상 떠난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1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황량한 사막지대를 푸른 숲으로 바꾼 엄마가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내몽골 쿠룬치 사막에서 10여년 동안 1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리 지에펑(Yi Jiefang, 67)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지에펑은 16년 전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일본 유학 중이던 아들을 잃은 큰 슬픔을 겪었다.

아들을 잃고 절망의 늪에서 휘청거리던 그녀는 문득 사막에 나무를 심겠다는 아들의 말을 떠올려 소원을 실현시키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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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집과 운영하던 병원을 팔아 나무 심기에 필요한 돈을 마련해 남편과 함께 곧바로 내몽골 쿠룬치 사막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부부는 어깨에 앙상한 나뭇가지를 지고 수천킬로미터를 걸어가 사막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이웃들도 그녀의 뜻에 동참하면서 약 11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푸른 벌판을 조성했다.

지에펑은 "10년 넘게 나무 심기를 하고 있지만 모래벌판 뿐인 메마른 사막이 이처럼 푸른 벌판으로 바뀔 줄 몰랐다"며 "아들의 소원 성취에 조금 다가설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사막을 숲으로 만든 리 지에펑 부부는 녹치화를 향한 주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100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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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