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고소인과 사건 당시 함께 있던 동석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해달라는 취지다.
1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를 오는 19일 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 뉴스1
경찰 통지서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번 수사 절차와 송치 여부 결정에 대한 적정성 및 적법성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경찰은 장 의원의 요청에 따라 고소인과 동석자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의 필요성, 동석자들과 자신 간의 대질조사 실시 필요성, 고소인과 그의 전 남자친구 휴대전화 압수수색 필요성 등을 심의해 보완수사 요구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심의위는 사건 당사자가 수사 결과에 불복할 경우 수사의 공정성 등을 검토해 필요에 따라 재수사나 보완수사를 지시하는 기구다. 경찰 내부 위원과 더불어 법조계 인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경태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와 더불어민주당의 2차 가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5/뉴스1
장 의원은 2023년 10월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국회 보좌진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던 중 여성 보좌진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공개된 이후 해당 여성의 신원을 드러내는 등 2차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장 의원 측은 모든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장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으며, 법리 검토를 통해 조만간 검찰 송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