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울산의 상징인 울산교에 개관된 '세계음식문화관'의 음식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국인 주민과의 교류 확대를 목표로 설립된 시설이지만, 판매되는 메뉴들의 가격대가 높아 이용 대상인 외국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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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울산시는 울산교에서 개관식을 열고 세계음식문화관 운영을 시작했다. 가설 건축물 4개 동 규모로 조성된 해당 시설은 이탈리아, 일본, 베트남, 태국,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음식점이 입점해 운영된다.
시설의 설립 목적은 울산 거주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이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함께 공개된 메뉴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사진 제공 = 울산시
이탈리아관의 페퍼로니 피자는 3만 6000원, 태국 음식점의 볶음밥은 1만 5500원, 멕시코 음식점의 멕시칸 보울은 1만 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울산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 임대료가 30만 원 안팎으로 인근 성남동 상권의 10분의 1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격 책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는 공공 자산인 울산교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임대료를 낮게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도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 = 울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