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이스라엘 레바논 주거지에 '악마의 무기' 백린탄 사용... 국제사회 비판 확산

국제 인권단체가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사용 증거를 공개하며 국제법 위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레바논 남부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략적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MBC 보도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레바논 남부 요모르 마을 폭격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군이 최소 2차례에 걸쳐 백린탄을 투하했다고 발표했다. 백린탄은 소화가 어렵고 심각한 화상과 중독 증상을 일으켜 '악마의 무기'로 분류되며, 국제협약에 따라 민간인 밀집지역에서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악마의 무기' 백린탄에 제초제까지‥_전쟁은 네타냐후 프로젝트_(2026.03.10_뉴스데스크_MBC) 0-21 screenshot.jpgMBC 뉴스데스크


이스라엘 공군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가 삭제한 사진에서는 F-16 전투기에 장착된 폭탄에 소이탄을 나타내는 '붉은 표식'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2009년과 2023년 가자지구 공습에서도 백린탄 사용 의혹을 받았으나, 관련 국제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상태다.


폭격과 함께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발암성 제초제'를 레바논 남부에 살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군사작전이 단순한 보복을 넘어 친이란 세력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 이란 침공을 유도하고, 구체적인 공격 시점까지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의 뼈를 깎고 있으며,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GettyImages-2253970255.jpg베냐민 네타냐후 / GettyimagesKorea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민간인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1명인 반면, 이란과 레바논에서는 1,600여 명이 사망했고 수십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워싱턴 아랍 센터 등 주요 싱크탱크는 "이번 전쟁이 트럼프의 결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네타냐후 총리의 오랜 숙원 프로젝트"라고 분석하며 중동 지역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