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의 전설적인 원거리 딜러 '우지' 젠쯔하오가 베테랑 선수들을 위한 특별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10일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후야 라이브에 따르면, 우지는 최근 총상금 100만위안(한화 약 1억 8500만 원)규모의 자체 토너먼트 '우지컵(Uzi Cup)'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상금은 우지가 외부 스폰서 없이 개인 재산으로 전액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너먼트는 기존 e스포츠 대회와 다른 독특한 참가 조건이 설정됐는데, 바로 참가팀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24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를 맞이하는 e스포츠 업계 현실을 고려해, 경험 많은 선수들이 실력을 재검증할 무대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우지' 젠쯔하오 /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대회 일정은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본선이 진행된다. 3월 14일부터 19일까지는 대규모 오픈 예선전이 열려 1개 팀을 선발한다.
예선 통과팀은 사전 초청된 5개 레전드 팀과 함께 100만위안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경기는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룰은 시리즈 내에서 한 번 픽한 챔피언을 재사용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최근 LPL 등 주요 리그에서 채택하고 있다.
x
상금 배분은 우승팀이 66만 위안(한화 약 1억 2200만 원)을 가져가며, 준우승팀 15만 위안, 3위팀 10만 위안 등으로 하위 순위팀들에게도 차등 지급된다.
중국 e스포츠 관계자들은 우지컵이 단순한 쇼매치를 넘어 비시즌 기간 팬들의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킬 핵심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퍼스트 스탠드 2026' 종료 후 정규시즌 시작 전까지의 공백기를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첫 시도인 만큼 대회의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