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8일(수)

가정집 침입한 괴한 3명, 일가족 4명 결박·폭행 후 도주

충북 진천군의 한 단독주택에 괴한 3명이 침입해 일가족 4명을 폭행하고 결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이 기지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하면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지난 9일 진천경찰서는 오전 10시 10분경 충북 진천군 초평면 소재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30대 남성 A씨가 괴한들의 침입을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A씨의 진술에 따르면 삼단봉을 든 괴한 3명이 목토시로 얼굴을 가린 채 집안으로 침입했다. 이들은 A씨와 80대 할머니를 포함한 가족 4명을 무차별 폭행한 후 케이블타이로 손목을 묶었다. 괴한들은 집 대문을 두드려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자 내부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dfg.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특히 괴한들은 결박한 일부 가족의 얼굴에 이불을 덮어씌우는 등 치밀한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특별한 금전 요구나 절도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20여분 후 A씨가 괴한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방 창문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다. A씨는 즉시 이웃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괴한들은 A씨의 탈출을 확인하자 곧바로 현장에서 도주했다.


다행히 가족 4명 모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한국어가 어눌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괴한들을 외국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탐문 수색과 주변 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