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8일(수)

"이 정도면 K리그 안 떠났어도" 린가드 브라질 연봉 공개...맨유 前 동료의 10분의 1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이 브라질 언론 'R7'을 인용해 "린가드가 코린치안스에서 평범한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FC서울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로 이적한 가운데, 그의 새로운 연봉 규모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고 있다.


린가드의 FC서울 입단은 2024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자유계약 상태였던 그가 K리그를 선택한 것은 축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잉글랜드 리그에서 통산 58골 37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왜 한국으로 향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제시 린가드 / 뉴스1제시 린가드 / 뉴스1


그러나 린가드의 결정은 단순한 화제성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약 8개월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지속해온 상황에서 그는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시즌 초반 적응 기간을 거친 후 린가드는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고, FC서울의 전술 시스템에 녹아들며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첫 시즌 K리그 26경기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치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팀의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다.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경기력도 한층 향상됐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1경기에 출전해 13골 7어시스트로 총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마감과 함께 린가드는 FC서울과의 2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무대를 찾아 나섰다. 그가 보여준 프로정신과 책임감은 구단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상호 존중 속에서 서울에서의 시간을 마감했다. 하지만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여러 클럽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그럴 거면 그냥 남지"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FC서울을 떠난 지 2개월 만에 린가드는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목적지는 브라질이었다. 코린치안스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등번호 77번을 배정받았으며,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합류했다.


린가드의 새로운 연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FC서울 시절 그는 19억 5,0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K리그1 외국인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았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1,625만 원에 해당했다.


FastDl.dev_647448444_1501404548015571_5682170946991006025_n.jpg제시 린가드 인스타그램


브라질 이적 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바이블'은 "린가드가 월 약 86,000파운드(약 1억 7,000만 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연봉 상승을 기대하는 것과 달리, 린가드는 사실상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멤피스 데파이와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2024년 코린치안스에 합류한 데파이는 월 91만 유로(약 15억 6,7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092만 유로(약 188억 원)로, 린가드가 받는 금액의 10배를 넘는다.


린가드의 연봉은 팀 내 상위 5위 안에도 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전적 보상보다는 축구 자체에 대한 열정을 우선시하는 린가드가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