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 대표팀의 문보경(LG 트윈스)이 호주전에서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9일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의 4차전을 치뤘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 저마이 존스(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안현민(우익수), 문보경(지명타자), 노시환(1루수), 김주원(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노시환은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7-2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6.3.9/뉴스1
호주는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 커티스 미드(3루수),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알렉스 홀(지명타자), 제리드 데일(유격수), 로비 글렌디닝(좌익수), 릭슨 윙그로브(1루수), 로비 퍼킨스(포수), 팀 케널리(우익수)로 맞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1회초 공격에서 김도영, 존스, 이정후가 연속 아웃되며 삼자범퇴를 당했다. 1회말 호주는 한국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미드의 중전안타와 화이트필드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의 반격은 2회초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안현민이 강한 안타로 출루한 뒤, 5번 타자 문보경이 결정타를 날렸다.
문보경은 호주 선발 라클란 웰스의 두 번째 공인 몸쪽 변화구를 정확히 포착해 우측 관중석으로 보내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비거리는 430피트(약 131m)를 기록했다.
문보경 / 뉴스1
2회말을 앞두고 한국 선발 손주영이 팔꿈치 불편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신 투입된 베테랑 노경은이 안정적인 투구로 실점을 막아냈다.
3회초 한국의 추가 득점은 다시 문보경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존스가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하고,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한국이 3-0으로 앞서갔다.
호주는 투수를 미치 넌본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고, 안현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문보경 / 뉴스1
하지만 문보경의 맹타는 계속됐다. 그는 넌본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내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고, 문보경은 2루베이스에 도달했다.
이날 두 타석에서 문보경은 홈런 1개와 적시타 1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로써 문보경은 이번 대회 통산 2홈런 10타점을 달성했다.
홈런 개수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요시다 마사타카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타점 부문에서는 단독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과 체코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문보경은 당분간 세계 타점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