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화)

에버랜드 장애인 할인, 내일(10일)부터 온라인으로... 현장 대기 불편 줄인다

앞으로 장애인도 현장 대기 없이 온라인으로 에버랜드 이용권을 할인 예매 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이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현장에서 줄을 서서 장애인등록증을 제시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일부터 에버랜드에 '장애인 정보 민간개방 서비스'가 개통되면서 장애인의 온라인 할인 예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애인등록 정보와 장애유형 등 관련 데이터는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에버랜드 같은 민간 사업장에서 장애인 할인 서비스를 받으려면 반드시 현장에서 장애인등록증을 직접 제시해야 했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현장에서 대기하거나, 온라인 예매 시 할인을 포기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origin_어린이날에버랜드방문한시민들로북적이는에버랜드.jpg에버랜드 / 뉴스1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이 본인 정보 활용에 동의할 경우 민간사업자도 장애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정보 민간개방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지난해 8월부터 행정안전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력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장애인들은 에버랜드 이용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하면서 동시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 역시 휴장 기간이 끝나는 오는 4월 18일 개장에 맞춰 온라인 할인 예매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25% 할인율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장애인들이 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정보 민간개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관, 공연장, 스포츠 관람 등 장애인 할인을 제공하는 다양한 여가 시설과 협의해 온라인 감면 혜택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민간개방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체계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삼성물산사진 제공 = 삼성물산


차전경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장애인정보 민간개방은 그간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제한되었던 장애인의 여가 활동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장애인이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해서 민간개방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