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 동안, 히루 1명 꼴의 여성이 친 친밀한 관계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한국여성의전화가 공개한 '2025년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이 최소 137명으로 집계됐다.
살인미수 등으로 생존한 피해자 252명을 합치면 하루 평균 1명의 여성이 살해되거나 살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언론 보도 사건을 분석한 결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피해자는 살해 137명, 살인미수 등 생존자 252명으로 총 389명에 달했다.
자녀, 부모, 친구 등 주변인 피해까지 포함하면 전체 피해자는 673명으로 증가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최소 22.5시간마다 1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 위험에 처한다"고 분석했다.
주변인 피해까지 고려하면 13시간마다 1명꼴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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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미수 피해자 389명 중 연령이 확인된 256명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52명(20.31%)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48명(18.75%), 40대와 50대 각각 45명(17.58%), 60대 35명(13.67%)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는 전 연령층에서 발생했다.
전체 피해자 673명 중 284명(42.2%)은 가족, 지인, 경찰 등 주변인이었다. 반려동물 피해 사례도 포함됐다.
경찰 신고나 피해자 보호 조치 이력이 있는 상황에서 범죄가 발생한 경우도 상당했다. 전체 피해자 중 86명(12.8%)이 사건 발생 이전에 신고나 보호 조치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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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남성에 의한 여성 살해 사건도 계속됐다. 지난해 언론 보도 분석 결과,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되거나 살해 위험에 처한 피해자가 주변인 포함 9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이 확인된 피해자 중에서는 20대가 18명(29.03%)으로 가장 많았다. 가해자가 언급한 범행 이유 중 '성폭력 시도'가 21.28%로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을 사적 갈등이나 개별 사건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보다 정교하고 포괄적인 여성살해 통계 구축과 관련 법·보호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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