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정부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 600만 배럴 긴급 도입... 국내 1일 소비량의 2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6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고 총 600만 배럴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내 대체 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유조선 두 척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원유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 복귀할 계획"이라고 했다


origin_강훈식UAE원유600만배럴이상규모긴급도입.jpg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 뉴스1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외에도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확보한 600만 배럴은 국내 1일 원유 소비량의 2배를 약간 넘는 규모다. 


현재 한국은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208일분의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 강 실장은 "에너지 수급 안정화와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산 협력 요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 실장은 "UAE를 포함해 방공 무기와 관련한 협조는 여러 나라에서 요청이 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을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