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저녁 중동 정세 악화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372명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EK322편에 탑승한 이들은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2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EK322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첫 운항 재개된 UAE 직항편으로, 전체 승객 422명 가운데 372명이 한국인이었다.
중동 사태 여파로 두바이 공항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현지에 체류하던 한국인 체류객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정부는 중동 지역 체류 한국인들의 안전한 귀국 지원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와 직항편 운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4개 중동 국가에는 한국인 1만 8천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 중 4천900명은 단기 체류자로, 항공편 취소로 인해 귀국을 기다리는 인원은 3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해 "어젯밤 UAE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UAE의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 372명의 한국인이 (UAE 민항기를) 타고 두바이를 출발했다"며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으로의 민항기가 6일부터 운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발 인천행 민항기는 1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중동 사태 여파로 두바이 공항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현지에 체류하던 한국인 체류객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 뉴스1(공동취재)
정부는 UAE에서 출발하는 전세기 운항도 준비 중이다.
조 장관은 "초 오만 무스카트로 전세기를 보내려고 검토했지만, UAE 측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받아주기로 한 덕분에 계획을 수정해 UAE로 전세기를 왕복시키려고 한다" 말했다.
이어 "(중동의) 전체 우리 국민 2만여 명 중에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지금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전세기를 띄워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기체류자들은 연락망이 구축돼 있었고, 단기 여행객들과도 전부 연락하는 데 성공했다"며 "전세기가 들어갔을 때 예를 들어 먼저 타는 우선순위를 포함해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공이 여전히 차단된 중동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추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 / 뉴스1
조 장관은 "추가로 외교장관 통화를 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필요하면 우리 전세기가 들어가서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국내로 모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