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남편 코골이에 결국 각방"... 한국인 '수면 만족' 10명 중 3명

수면이 건강의 핵심 요소라는 인식은 높지만, 실제 수면 만족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부부가 침실을 분리한 경험도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일 필립스코리아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국민 수면 습관 및 수면무호흡증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오는 13일 '세계 수면의 날'을 앞두고 전국 성인 남녀 800명과 필립스 양압기 사용자 2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건강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면을 36.4%로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식단이 35.7%, 운동이 27.8%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수면 상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8.8%에 불과했습니다.


수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불면증이 25.9%로 가장 높았고, 코골이가 24.8%로 그 뒤를 따랐습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9.1%로, 10명 중 1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거인의 수면 패턴이 개인 수면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거인이 있는 674명의 응답자 중 41.5%가 동거인의 수면 상태가 서로의 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해 동거인과 잠자리를 따로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1.6%에 달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면무호흡증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동거인을 통해 증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7.6%는 동거인이 야간 호흡 이상을 발견해 자신의 증상을 알게 됐다고 답했고, 25.5%는 심각한 코골이로 동거인의 수면을 방해해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필립스코리아 수면 및 호흡기케어 사업부 박도현 대표는 "동거인의 심한 코골이를 단순한 소음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수면 다원조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양압기 치료 등 적절한 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