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절반이 겪는 전립선염, 30~60대에서 고른 발병률을 보이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방광 하부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호두만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액을 구성하고 정자의 생존과 활동을 지원하며 사정 과정에 관여합니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주요 전립선 질환에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이 있으며, 이 중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 약 50%가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만큼 일반적인 질환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6일 의료계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염은 전립선이나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인한 증상군을 의미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4년 전립선 염증성 질환 환자 수는 24만8713명에 달했습니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30대가 4만760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60대 4만6925명, 50대 4만6355명, 40대 4만6005명 순으로 나타나 30~60대 전 연령층에서 균등하게 높은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분류 기준에 따라 전립선염은 4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제1군은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2군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제3군은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만성 골반통 증후군), 제4군은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입니다.
전립선염 발병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대장균 등이 요도를 통해 상행 감염되거나 전립선 내부로 소변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특정 병원균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기능적·해부학적 배뇨 이상, 골반저근육 문제, 골반 외상, 신경학적 요인, 자가면역 반응,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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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장애와 골반 및 생식기 주변의 불편감이나 통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빈뇨, 요절박, 배뇨 시 불편감, 약화된 소변 흐름, 배뇨 후 잔뇨감 등의 하부요로 증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골반, 하복부, 회음부, 음낭, 고환,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불편감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사정 시 통증이나 성기능 관련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환자의 경우 오한, 발열,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 증상은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전립선염 진단은 환자 증상 평가와 더불어 소변검사, 혈액검사, 직장수지검사, 전립선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원인과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시행합니다.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오승엽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전립선염은 특정 연령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닌 남성 질환으로, 배뇨 장애와 골반 및 생식기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며 "비뇨기계 증상이 계속될 경우 일상생활 불편은 물론 삶의 질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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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과장은 "전립선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되어 치료 기간이 연장될 수 있으며, 통증과 배뇨 증상이 반복되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라며 "증상이 가볍더라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고,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립선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뇨 습관 유지가 필요하며,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전립선과 골반 부위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흡연, 카페인 및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없어도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가족력이 있거나 배뇨 장애, 회음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 검진은 문진, 소변검사, 혈액검사(PSA), 필요 시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전립선염을 포함한 각종 전립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