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금)

'끝판대장' 오승환 "은퇴 후 금융 치료... 금 선물만 '1000돈' 받아"

전 야구선수 오승환이 현역 시절 기록 달성 때마다 받은 금 선물이 약 1000돈에 달한다고 공개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금값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그의 금 자산 가치는 현재 시세로 약 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일 오승환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이철민, 조현아, 양상국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그는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해설을 하고 있다"며 현재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습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유세윤이 "은퇴 후 허전함을 금융 치료로 달래고 있다더라"고 질문하자, 오승환은 현역 시절 각종 기록을 세울 때마다 금을 선물로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등 번호 21번을 착용했던 오승환은 "21이라는 숫자가 나에게 뜻깊은 번호가 된 것 같다"며 "결혼식도 우연히 21일에 했고 선수 생활도 21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덕분에 은퇴할 때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1돈짜리 금 자물쇠를 맞춰줬고,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금 트로피를 제작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47세이브 기록 달성 시에는 약 470돈 상당의 금으로 제작된 야구공을, KBO 통산 400세이브 기록 시에는 골드바 400돈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상국이 "집에 금이 총 몇 돈 정도 있느냐"고 묻자 오승환은 "한 1000돈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오승환이 이러한 금 선물들을 받았던 2010년대 중반 당시 금값은 한 돈당 20만 원 안팎이었습니다. 현재 금값이 100만 원 안팎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금 자산 가치는 약 4~5배 증가한 상황입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끝판대장'이 아니라 '황금대장'이다", "도둑 조심해라, 내가 갈 수도 있다", "오승환 정도면 인정이다" 등의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귀금속 시장 전문기관 메탈스 포커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5일 현재 24K 순금 한 돈(3.75g) 매입 가격은 약 106만7000원입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오승환의 금 보유량은 약 9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데뷔해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치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KBO 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통산 400세이브 기록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오승환은 지난 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으며, 그의 등 번호 21번은 삼성 라이온즈 구단 역사상 투수 최초 영구결번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MBC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