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제작진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폭발적인 흥행 속도로 인해 자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방송 중 유재석은 최근 900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에 대해 언급하며 "잘 돼서 좋긴 하지만 양가적인 마음이 들지 않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윤종신은 "장항준을 보며 많은 교훈을 느낀다. 꾸준히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온다는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분수에 넘치는 행운이 오면 결국 망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10년 안에 올 것 같다. 능력에 비해 과한 운이 온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 발언과 함께 '유퀴즈' 제작진은 자막에 "'왕과 사는 남자' 1위 수성, 누적 940만 돌파"라는 내용에 '최최최최최최최최최종'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이어서 "천만 다 왔다고 들음. 계속 올라가 자막 못 쓰는 중"이라는 자막을 통해 영화의 빠른 흥행 속도에 대한 고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습니다.
이전에도 '유퀴즈'에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단종 역을 연기한 박지훈이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박지훈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100만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 못 했다"라고 말했으나, 방송 자막에는 '500만 돌파'로 표시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방송일 기준으로는 이미 관객 수가 600만을 넘어선 상태여서 영화의 흥행 속도가 방송 제작 일정을 앞서가는 상황이었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퀴즈' 자막팀 센스 좋다",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의 최대 피해자는 '유퀴즈' 자막팀이다", "'유퀴즈' 자막팀 고생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작진의 위트 있는 자막에 호응했습니다.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