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6일(금)

사랑의열매 이어 희망브리지도... 기부자 1000명 개인정보 유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이어 자연재해 법정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에서도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달 5일 오후 홈페이지에 '2022∼2024년 결산 자료'를 게시하면서 기부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기부 금액을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자연재해 법정 구호단체인 이 기관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된 기부자는 약 1천여 명에 달합니다.


희망브리지는 개인정보 유출 후 20일이 지난 지난달 25일 오전 내부 감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 당일 오후 4시 10분경 해당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희망브리지


이틀 후인 지난달 27일 희망브리지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추가 유출과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희망브리지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내부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자의 책임을 묻겠다"며 "기부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희망브리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사랑의열매


행안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보고받은 즉시 2차 피해 방지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점검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3월 긴급점검과 6∼8월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심층 점검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날(5일) 사랑의열매에서도 2천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 600여 명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사랑의열매의 개인정보가 담긴 결산 자료는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간 홈페이지에 공개된 상태였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사랑의열매는 6일 개인정보위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