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손숙 손녀' 하예린 "할머니, '브리저튼4' 다 보셨다... 노출 장면은 민망하다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4'에서 여주인공 소피 역을 맡은 배우 하예린이 외할머니인 손숙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 마실에서 '브리저튼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예린은 박경림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작품 활동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인기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영국 리젠시 시대 런던 상류층 브리저튼 가문의 로맨스를 그린 시리즈입니다. 시즌4에서는 브리저튼가 둘째 아들 베네딕트와 사생아 출신 하녀 소피 백의 계급을 초월한 사랑이 중심 스토리로 펼쳐졌습니다.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2위까지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optimize.jpg하예린 / 넷플릭스


호주 교포 출신 한국계 배우인 하예린은 연극계 거장 손숙의 외손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브리저튼4'를 통해 한국 배우가 글로벌 히트작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예린은 손숙의 작품 감상 소감에 대해 "할머니는 딱히 조언은 안 해주셨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는 "할머니가 작품을 다 보셨다. 사진을 보냈는데 후배들이랑 같이 보신 것 같더라"며 "할머니가 눈이 안 좋으시다. TV 가까이 보고 자랑스럽다, 사랑해라고 문자를 보내주시는데 따뜻하고 짠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할머니가 노출 장면을 보셨는데 좀 놀랐다고 하시더라"며 유쾌한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하예린은 어린 시절 손숙으로부터 받은 영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 1년에 한번은 할머니를 뵈러 오려고 했다. 제일 인상 깊은 게 1인극 연극이었다"며 "베개를 아기처럼 들면서 우는 장면이 있던 게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관객들도 울고, 예술의 힘이구나 싶었다. 결국 우리 인간은 똑같고 감정은 똑같고, 연극을 통해서 인간에게 위로도 줄 수 있는 직업이 너무 멋지다 생각했다"며 "할머니가 직접 무대 위에 서서 정말로 이뤄질 수 있는 직업이라는 걸 봐서 항상 할머니가 영감을 크게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손숙이 연극 '노인의 꿈'을 공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예린은 "내일 보려고 한다. 금요일에 다시 떠나지만 할머니가 꼭 보러오길 바라셔서 보러 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optimize (2).jpg하예린 / 넷플릭스


하예린은 "오늘 아침에도 다른 촬영장에서 할머니를 뵀다. 예전엔 손숙 손녀 하예린인데 요즘엔 하예린 할머니 손숙으로 바뀌었다고 말씀하셔서 짠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전했습니다. 그는 "할머니는 항상 '이제 미련 없다, 내일 돌아가도 괜찮다' 이런 얘길 하신다"고 덧붙여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