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의 한 택지개발지구에서 60대 남성이 대낮에 맨홀을 열고 지하 전력케이블을 절단해 훔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일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6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경 안성시 옥산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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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전에 준비한 공구를 사용해 맨홀 뚜껑을 열고, 절단기로 전력케이블을 자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현장의 지리와 구조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절도 사건의 배경에는 치솟는 구리 가격이 있습니다. 구리선은 현재 시중에서 1m당 5만원에서 6만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구리 가격은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국제 금속거래소에서 톤당 1만300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훔친 구리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씨를 발견해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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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체포 당시 "한국전력의 의뢰를 받아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고 변명했으나, 경찰이 한전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