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목)

음주운전 걸리자 경찰 허벅지에 '290만원' 툭... 사건 무마하려던 만취녀의 최후

서울 성북구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한 여성이 경찰관에게 290만원의 현금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다 오히려 뇌물공여죄까지 추가로 적용받게 됐습니다.


지난 3일 서울경찰청은 성북구 인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도주 사건에서 운전자가 경찰관에게 돈뭉치를 건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후 10시 30분경 음주 단속 현장에서 흰색 SUV 운전자는 단속을 거부하고 현장을 벗어나려 했습니다. 성북경찰서 박희국 경위는 즉시 추격에 나섰고, 200미터 이상 도주하던 여성 운전자는 신호등에 막혀 결국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에서 운전자는 두 차례 모두 제대로 호흡을 불어넣지 못해 측정이 실패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 지정 병원에서 채혈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는 박 경위의 오른쪽 허벅지에 돈뭉치를 올려놓았습니다. 박 경위는 즉시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고지하며 돈을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병원 도착 후에도 운전자는 다시 한 번 박 경위에게 돈뭉치를 건넸습니다. 박 경위는 "범죄 사실(뇌물공여죄)을 특정하기 위해 현금을 세어본 결과 290만원이었다"며 "본인의 잘못을 회피하고 모면하려는 운전자의 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액 감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과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음음.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