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고양서 화재 진압 중 의식불명... '19년 차 베테랑' 소방관, 4개월 치료 끝에 순직

경기 고양시 화재 현장에서 진압 작업 중 중상을 입고 쓰러진 소방대원이 약 4개월간의 치료 끝에 순직했습니다.


지난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소속 성치인 소방경(48)이 이날 오후 1시 36분경 순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성 소방경은 지난해 11월 24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4층 건물 3층 자동차공업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 화재에는 장비 20대와 소방대원 56명이 투입됐습니다.


인사이트경기 고양소방서 소속 성치인 소방경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는 초기에 진압됐으며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성 소방경은 신고 접수 후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 작업을 수행하던 중 중상을 입고 쓰러졌습니다. 구조대장이 발견했을 당시 성 소방경은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약 4개월여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978년생인 성 소방경은 2006년 12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19년간 현장에서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입니다. 10대 두 딸의 아버지인 그는 가정에서는 자상한 아버지였고, 재난 현장에서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성 소방경의 장례를 지원하고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할 계획입니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당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애도하며,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