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파주 도로서 고교 사이클 선수 훈련 중 참변... 학교 관계자 5명 입건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한 고등학교 사이클 선수 사망사고를 수사하던 경찰이 학교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3일 파주경찰서는 연천군 소재 고등학교 교장과 교감, 사이클부 코치, 체육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입건은 사망한 사이클부 선수 A군의 유족이 지난달 학교 측의 무리한 훈련 강행과 안전관리 소홀을 이유로 관계자들을 고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m484bgc0tc67y3737m8w.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는 지난 1월 24일 오후 1시경 파주시 적성면 37번 국도 2차로에서 일어났습니다. A군은 코치와 학부모가 탄 승합차 뒤를 약 1m 간격으로 따라가며 주행 훈련을 하던 중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A군이 포트홀 등으로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을 지나다가 자전거 통제력을 상실했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사고 당시의 기상 조건과 도로 환경, 주행 속도를 강력히 문제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 전날 눈이 내리고 당일에도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어 훈련하기에 부적절한 상황이었는데도 학교 측이 강행했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해당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70km였지만, A군의 자전거에 부착된 속도 측정 장치에는 최고 시속 88km가 기록되어 있어 위험한 고속 훈련이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입건된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당시 훈련 진행 과정을 자세히 조사하고, 안전조치 의무 이행 여부 등을 통해 정확한 과실 책임을 가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