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여수 4개월 영아 살해' 부모, 누리꾼들한테 얼굴·이름 다 털렸다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생후 4개월 영아 학대 살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부모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 무차별 유포되고 있습니다.


3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수 영아 아동학대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녀의 얼굴 사진과 함께 실명, 연령, SNS 계정 등 상세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image.png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일부 누리꾼들은 친모 A씨의 개인 블로그 게시글과 웨딩 사진까지 공유하며 신상 공개에 동참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현재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모든 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이 부부는 2024년 10월 22일 생후 133일 된 자신의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한 영아는 머리부터 턱, 팔꿈치에 이르기까지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늑골을 포함해 총 23곳에서 골절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의한 출혈성 쇼크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부검의는 영아가 익사하기 전 지속적인 외상성 손상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팔다리를 때리는 과정에서 멍이 생긴 것일 뿐 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image.pngSBS '그것이 알고 싶다'


친부 B씨 역시 "아기 얼굴의 상처는 며칠 전 성인용 침대에서 혼자 떨어져 생긴 것"이라며 편집된 홈캠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홈캠 영상에는 A씨가 영아를 학대하는 충격적인 내용이 그대로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둔탁한 마찰음과 아기의 울음소리 사이로 "죽어", "너 같은 거 필요 없어", "죽어 버려" 등의 욕설이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홈캠 영상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A씨의 아동학대 행위를 명확히 확인했습니다. 


A씨는 아기의 발을 잡고 거꾸로 들어 올리거나 집어던지는 행위를 했으며, 누워있는 아기의 얼굴을 밟고 지나가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image.pngSBS '그것이 알고 싶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A씨 부부의 학대 정황이 담긴 홈캠 영상을 그대로 공개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A씨는 2024년 11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B씨는 방조 혐의로 각각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 주요 로펌 중 한 곳에서 변호사 8명을 선임해 법정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재판부에 총 42건의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A씨가 31건, B씨가 11건을 각각 제출한 상황입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연년생 자녀가 있으나, 첫째 아이에 대해서는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첫째 양육을 위해 보석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지자체가 육아에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받았다"며 보석 청구를 기각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들 부부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