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4일(수)

윤석열 취임 사진, 국회서 '철거' 당했다... "헌법 정신에 부합 안 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본관 지하통로에 전시되어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철거했습니다.


지난 3일 국회의장실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라 국회 본관 지하통로에 전시된 사진 중 윤 전 대통령이 포함된 사진을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우 의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법원의 판단을 통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로서 국회 침탈을 주도한 행위에 대한 위헌·위법성이 명확히 확인된 점을 고려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국회에서 철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이자 피해기관인 국회의 대표로서, 내란 우두머리의 사진이 국회 공간에서 전시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조국'


앞서 지난달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우 의장에게 윤 전 대통령의 사진 철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 의장의 결정으로 윤석열의 사진이 오늘 철거됐고 그 자리에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됐다"며 "우 의장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는 국회 관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1/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