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3일(화)

'영유아 육아' 전업주부 아내에 "게으르다" 며 자기개발 요구한 남편

영유아를 혼자 돌보며 전업주부로 생활하는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자기개발을 요구받아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유아 육아하는 주부에게 자기개발하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영유아를 키우는 전업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육아휴직 중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현재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의 남편은 홀벌이로 가정 경제를 책임지며 업무에 충실하고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잘하지만, 집안일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A씨는 최근 독감을 겪은 후 계속해서 몸이 아픈 상태가 이어져 건강이 현저히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한약 복용을 고려하며 남편과 논의하려 했지만, 남편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부부간 갈등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운동 등으로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려는 노력도 없이 한약부터 찾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표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남편은 비싼 운동기구 구입을 계획하고 있었고, A씨는 이런 상황에서 형평성을 지나치게 따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남편의 지출을 제지한 적은 없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섭섭함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친정과 시댁이 모두 거리가 멀어 사실상 혼자서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이 밥을 챙기고 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남편이 운동이나 독서, 영어 학습 등을 요구하며 자신을 게으르다고 평가하는 태도에 상처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는 홀벌이로 가계를 담당하는 남편의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육아에 전력투구하는 자신이 무능하거나 나태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 같아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쉬는 날 남편보고 애기보라고 하고 도서관에 자기개발하러 간다고 해라", "자기개발도 애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고 나서 할 수 있다", "육아하는 척 뒹굴뒹굴 놀아서 그런 거 아닌가"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