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1일(일)

두쫀쿠 가고 봄동 왔다... SNS 달군 봄동비빔밥, '이것' 주의해야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음식 트렌드가 소셜미디어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봄동을 활용한 '봄동비빔밥'이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건강한 먹거리 열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엑스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봄동비빔밥 관련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봄동 철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하는 비빔밥 레시피'라는 제목의 글들과 함께 다양한 조리법과 완성된 요리 사진들이 연일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각자만의 특별한 양념장 비법을 공개하며 정성스럽게 만든 봄동비빔밥 사진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봄동 챌린지'와 같은 양상을 보이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KBS '1박 2일'


이번 봄동비빔밥 열풍의 발원지는 방송인 강호동의 과거 방송 영상입니다. 2008년 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이 봄동겉절이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강호동은 양은냄비에 담긴 비빔밥을 큰 숟가락으로 떠먹으며 "고기보다 배추가 맛있다"라고 감탄했습니다. 이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18년이 지난 지금 '역주행'하며 실제 요리 트렌드로 이어진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봄동비빔밥 레시피들은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 구성은 비슷합니다. 대부분 고춧가루, 액젓, 다진마늘, 설탕 또는 매실청을 기본 양념으로 사용하고 달걀부침을 토핑으로 올립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추가해 더욱 깊은 맛을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건강식품인 봄동도 섭취 방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봄동은 녹색 잎채소로 섬유질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문제는 함께 비벼 먹는 흰쌀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채소와 함께 먹으면 당 흡수가 지연되긴 하나, 밥의 양이 과다할 경우 '혈당 스파이크(식후 혈당 급상승)'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은정 교수는 또한 "온라인 레시피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액젓, 간장, 고추장 등은 나트륨 함량이 높고 단맛을 내는 매실액 등은 당 함량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자극적인 양념 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