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1일(일)

3.1절 앞두고 태극기 물결... "조희대 탄핵" vs "윤어게인" 구호는 엇갈려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시내 여러 곳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새겨진 깃발과 태극기를 들고 "내란 세력 최후 보루 조희대를 탄핵하자"는 구호를 연호했습니다.


촛불행동 김지선 공동대표는 "내란에는 입도 뻥긋 못하던 법원장들이 모여서 사법개혁에 대해 왈가왈부 말을 얹었다"면서 "판사들에게 준 권력이 누구의 권력인지 보여주자"고 발언했습니다.


조1.jpg유튜브 '촛불행동tv'


촛불행동은 전날 기준으로 국회의원 17명이 조 대법원장 탄핵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국회에서 범여권 의원 15명과 공동으로 조 대법원장 탄핵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주한미군이 최근 서해 상공에서 단독 훈련 중 중국 전투기와 대치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들이 전쟁을 도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같은날 오전 11시 30분경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의장으로 있는 이 단체의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여 명이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 목사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목사는 주최 측에 18쪽 분량의 '옥중서신'을 전달했습니다. 전 목사는 편지에서 "헌법이 부여한 신성한 권리인 '국민저항권'을 발동하자"며 "반드시 무죄로 여러분 곁에 돌아가겠다. 여러분의 결집이 무너진 사법부와 행정부를 바로 세울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3시경부터는 신자유연대 등 강경보수 성향 단체 소속 1천여 명이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행진하며 "윤 어게인"(Yoon Again)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명동을 지나면서 "차이나 아웃"(China Out) 같은 구호도 제기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조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은 이날 오후 2시경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3·1절 기념행사를 마친 후 광화문 동십자각까지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유튜브 '촛불행동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