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장에 붙은 "장애인이 벼슬이냐"는 주민의 쪽지

via (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이라는 사실만으로 부끄러워지는 한 장의 쪽지가 주차장에 붙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 장애인 주차장에 붙은 쪽지가 올라와 보는 이들까지 민망스럽게 만들었다.

공개된 쪽지에 쓰여진 글은 "장애인이 벼슬이냐"는 다소 모욕적인 말로 시작된다.​

이어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며 "같은 아파트 살면서 민원이나 신고해 벌금 물게 하고 두고 보자"라고 살벌하게 마무리됐다. 

쪽지를 붙인 당사자가​ 장애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이용했고, 이를 목격한 주민의 민원으로 벌금을 물게 됐음을 짐작게 했다.

글쓴이는 "아파트 내 주차공간이 부족한 편이긴 하나 이런 사람도 있네요"라며 어이없음을 감추지 못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당당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무슨 생각으로 저런 행동을 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