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10명 중 9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분 섭취량에 미달하는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전국 성인 남녀 8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건강지능과 물 섭취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6%가 하루 물 섭취량이 1.5리터 이하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WHO가 제시한 성인 기준 하루 1.5~2리터 권장량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95.3%는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물을 마시는 주된 이유로 '건강 관리'를 68.1%가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분한 물 섭취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또는 '자주 잊어버려서'라는 답변이 57.9%를 기록했습니다. 물 섭취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70.1%가 '별도의 기록 없이 의식적으로 챙겨 마신다'고 답했습니다.
물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3%가 '신뢰할 수 있는 수질'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물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요인으로는 '불순물이나 미세플라스틱'이 60.6%로 나타나 안전한 수질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습니다.
WHO는 성인에게 하루 1.5~2리터, 약 여덟 잔의 물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총 수분 섭취 권장량은 남성 약 3.7리터, 여성 약 2.7리터로, 이는 물뿐만 아니라 차나 커피 등 음료를 통한 수분 섭취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적정 수분 섭취량은 개인의 체중과 활동량,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체내 혈액량이 감소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탈수가 심해지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탄력 감소, 입술과 구강 점막 건조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물 섭취를 위해 갈증을 느끼기 전에 일정한 시간 간격을 정해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침 기상 직후 한 컵을 마시고, 식사 전후나 외출 전후 등 일과에 맞춰 물을 챙기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책상이나 가방에 물병을 두어 눈에 잘 보이게 하고, 하루 목표 섭취량을 정해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꾸준한 실천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