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제사는 장남 몫, 10만원 보낼게"... 맏며느리에게 떠넘기고 입 싹 닫은 시누이들

시누이들이 시어머니의 고령을 핑계로 제사 책임을 일방적으로 떠넘긴 후 연락을 끊어버려 맏며느리가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60대 주부 A씨는 삼남매 중 장남과 결혼해 30년간 시댁 제사를 도맡아 왔지만, 2년 전 시누이들로부터 충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시누이들은 당시 시어머니의 나이를 거론하며 "어머니가 이제 제사 음식을 준비하기 어려우실 것 같다"며 "제사는 장남 몫이니 다음 명절부터 올케 집에서 지내자"고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ㅁㅁ.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가 남편과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시누이들은 "상의할 게 뭐가 있느냐"며 "우리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테니 성의 표시로 매달 10만원씩 보내겠다"고 말하며 제사 책임을 완전히 떠넘겼습니다.


하지만 시누이들은 제사를 맡긴 초기 한두 번을 제외하고는 제삿날에 참석하지도 않았으며, 약속했던 월 10만원 지원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금전적인 부분도 문제지만 도움은커녕 안부 인사 한 번 없는 것이 너무 서운하다"며 "남편은 시누이들 형편이 어려워서 그럴 것이라고 감싸지만, 본인 아버지 제사를 챙겨주는 올케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지열 변호사는 "과거에는 장남이 상속분을 더 많이 받는 대신 제사 의무를 졌으나, 현재는 상속분도 평등해졌다"며 "장남이라고 해서 당연히 제사를 전담해야 하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어머니가 힘들어하신다면 다 같이 의논해야 할 문제이지, 올케 한 명에게 고생을 떠넘기고 연락까지 끊는 것은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제.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