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국내서 개최됐던 2023 롤드컵, 약 7400억 경제 효과 일으켰다

지난 2023년 국내에서 개최된 'LoL 월드 챔피언십'이 약 7400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개한 'e스포츠 대회의 경제적 효과 및 조세 혜택 확대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된 월드 챔피언십 기간 동안 해외에서 온 관람객 5만명과 국내 타지역 관람객 15만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의 직접적인 소비 지출은 약 1906억 원에 달했습니다.


협회는 이러한 효과에 대해 "반도체나 자동차 수출과 맞먹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대회의 글로벌 영향력도 상당했습니다. 결승전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억명을 넘어섰고, 대회 전체 누적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협회는 "단순 노출 가치만으로도 1500억 원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한국관광공사가 전 세계에 한국 관광광고를 1년 내내 집행하는 것보다 높은 효율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주최사 라이엇 게임즈의 대규모 투자도 국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닝 세리머니 개최와 광화문 광장 거리 응원 환경 조성을 위한 막대한 예산 투입이 국내 B2B 경제의 낙수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인사이트'202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당시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응원을 이어가는 팬들의 모습 / 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협회는 무대 제작과 방송 송출 등 대회 운영을 위해 투입된 예산 중 약 210억 원이 서울 B2B 경제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방 개최 대회의 경제 효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2024년 9월 경주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은 150억~200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결승전이 진행된 이틀 동안 약 2만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이 중 80%가 주로 수도권에서 온 타지역 방문객이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경주 지역의 숙박 시설 예약률은 95%를 넘어섰고, KTX 서울-신경주 노선은 주말 전석이 매진됐습니다. 경주 보문단지와 황리단길 인근 게스트하우스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LCK 결승전이 수도권에 집중된 2030 인구를 지방으로 일시 이동시킨다"며 "지방 소멸 위기를 겪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구 댐'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는 월드 챔피언십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대전에서 개최됩니다. 대전에서 LoL 프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23년 LCK 결승전 이후 3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