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충주맨 따돌림 조사하라"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에... 충주시 "우려한 일 없었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인기 콘텐츠를 이끌어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그의 퇴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충주시는 "김선태 뉴미디어팀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근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주시 감사담당관실은 홍보담당관실과 주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충주맨'으로 불리며 활동해온 김 주무관의 사직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공무원 조직의 폐쇄적 문화와 시기심이 그의 퇴사 배경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이러한 '왕따설'과 '내부 갈등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2026-02-25 10 30 46.jpg유튜브 '충주시'


김 주무관은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신문고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지역사회에서는 김 주무관의 퇴사 배경을 조길형 전 시장의 사퇴와 연결해서 해석하는 시각이 나타났습니다. '충주맨' 캐릭터는 조 전 시장이 김 주무관에게 전권을 위임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주무관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출연,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담당하며 '충주시 홍보맨' 뉴미디어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과장이나 국장의 승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재량권도 부여받았습니다. 김 주무관이 2024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연간 예산은 62만원에 불과했으며, 이 비용은 전액 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료로 활용됐습니다.


조 전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조기 사퇴한 이후, 김 주무관이 이전과 같은 활동 범위나 재량권을 보장받지 못하게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주무관의 활약으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0만 명에 근접했지만, 이를 두고 충주시 정책의 성과가 아닌 개인의 역량에 의존한 결과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김 주무관의 퇴사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채널에서 구독자 19만 명이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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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구독자 수와 실제 행정서비스 품질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며, 충TV가 지역공동체의 진정한 요구를 반영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은 이달 초 충주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사직 사유와 향후 진로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달 말 공식 퇴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청와대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문자를 받고 10분 정도 청와대에서 만났다. 향후 계획과 공직관을 묻는 정도의 티타임이었다.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다"라고 선을 그으며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