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오세훈 "비판은 개선의 출발점"... 한강버스, 다음달 전면 운항 재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운항 재개를 앞두고 비판 여론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오 시장은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개최된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비판이 두려워 한강버스를 멈추기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완벽을 기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한강버스는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도시경쟁력을 통째로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이번 포럼은 런던·뉴욕·브리즈번의 수상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한강버스의 초기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오 시장은 데이비드 파나이오투 런던교통공사 리버 서비스 총괄, 조나단 피게로아 뉴욕 혼블로워그룹 수석부사장과 전날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런던 템스강과 뉴욕 허드슨강의 수상교통도 한강버스처럼 사업 초기에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외의 경험을 통해 그들이 시민의 신뢰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배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연이은 고장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에는 잠실 선착장 부근에서 선체가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강버스는 안전 확보를 위해 압구정·뚝섬·잠실·옥수 선착장 구간 운항을 중단하고 마곡·망원·여의도 선착장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한강버스 / 뉴스1한강버스 / 뉴스1


해외 전문가들은 시민들에게 문제 해결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마크 힉먼 퀸즈랜드대 교통공학과 석좌교수는 "브리즈번 시티캣은 운항 첫해 선박 간 충돌 사고가 났다"며 "어떻게 대처해 문제를 개선했는지 모든 정보를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해 시민들에게 믿음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나이오투 총괄은 한강버스가 지하철, 버스보다 느려 대중교통으로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 서비스 질 향상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런던 리버버스도 다른 대중교통보다 느리다"며 "앉아서 갈 수 있게 환경을 만드는 등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승객이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래니 시비타노 뉴욕경제개발공사 수석부사장은 성과 관리 체계를 통한 서비스 질 개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정시운항률, 운항완료율, 예방정비율, 추천지수, 기술시스템가동률 등 5가지 성과지표를 측정해 뉴욕 페리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