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올림픽·월드컵, 누구나 편하게 봐야"... 李대통령, 올림픽 단독 중계에 제도 개선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의 중계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제적 행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을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24일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우리 선수들의 투지와 활약에도 과거 국제대회와 비교하면 사회적 열기가 충분히 고조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origin_발언하는이재명대통령 (2).jpg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24/뉴스1


이어 "국제적 행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열기가 고조되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를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JTBC의 올림픽 독점 중계를 둘러싼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후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추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올해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습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 등에서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고, 동계올림픽 흥행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 원인을 둘러싸고 JTBC는 지상파의 소극적 보도 자세를, 지상파는 JTBC의 각종 제약을 비판하며 갈등이 지속됐습니다.


origin_폐막식참석하는대한민국선수단.jpg대한민국 대표팀 이수경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들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2.23/뉴스1


이에 이 대통령이 올해 6월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동일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선수단을 향해서는 "모두의 뜨거운 도전은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줬다"며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값진 성과가 있었다"고 격려했습니다. 


아울러 "'팀 코리아 정신'으로 국민에게 뜻깊은 겨울을 안겨준 선수단과 지원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무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