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혼자 근무 중인 알바생 노려 '사장 지인' 행세... 현금 요구한 사기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이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자영업자 A씨가 올린 피해 사례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A씨는 '알바생이 사기꾼한테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충격적인 사기 수법을 공개했습니다.


사기범은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근무하고 손님이 많은 바쁜 시간대를 노려 매장에 나타났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사장님 지인'이라고 소개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접근했습니다. 특히 교묘하게 A씨와 통화하는 척 연기를 하면서 "보험료 1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사장님이랑 방금 통화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결국 아르바이트생은 이를 믿고 현금 10만원을 건네주었습니다.


2026-02-24 12 54 33.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현장 CCTV 사진과 함께 다른 자영업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후 비슷한 피해를 당한 자영업자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날짜에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다른 자영업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더욱 정교한 사기 수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저런 사기 수법 오래 전에 유행했던 건데 사장님 명함 같은 걸 보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누구누구 사장님 전화 안 받는다, 이 번호 맞느냐'며 교묘하게 번호를 하나만 틀리게 얘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이 하나가 틀렸다고 하면 '그래서 연락을 안 받으셨구나' 하고 보험료 현금으로 받아가도 되냐고 한다. 그러면 아르바이트생은 속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자영업자도 유사한 피해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사장님 지인인데 교통 범칙금 지금 줘야 한다고 하면서 '나 알지? 저번에 누구랑 같이 온 사람'이라면서 5만원을 가져간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사기 수법 사례들이 공유되었습니다. "저희도 관리비 밀린 척하고 저랑 전화통화중인 척 제가 시킨 것처럼 포스 현금상태 확인해서 달라고 한 적이 있다. 다행히 아르바이트생이 저에게 전화를 했다"는 증언과 "다른 점포에서 사장님이 보내서 온 거라며 가게 봐 주던 친구가 돈을 준 적이 있다"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예방책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장사하는 곳에는 저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직원 새로 들어오면 '사장님 친구 아는 사람은 절대 해 끼칠 일 안 한다'고 미리 얘기해준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