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5일(수)

36년만 정원대보름 '붉은 달' 뜬다... 개기 월식 전국서 관측

다음 달 3일 정월대보름 밤하늘에 특별한 천문현상이 펼쳐집니다.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붉은빛으로 물드는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23일 국립과천과학관은 정월대보름인 다음 달 3일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같은 날 발생하는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news-p.v1.20260223.6e718846058a42ca897f0fe21c8629fc_P1.jpg한구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개기월식은 이날 저녁 8시 4분부터 개기식이 시작되어 밤 10시 17분 부분식이 끝날 때까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기식의 전체 과정을 완전히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관이 마련한 특별 관측회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공개 관측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과학적 관측과 정월대보름의 전통적 의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천문대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공개 관측이 진행되어 누구나 달의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대표 별자리와 성단 등 다양한 천체도 함께 관측 가능합니다.


202602231059596735_l.jpg국립과천과학관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달 표면을 활용한 달 키링 만들기, 달 드로잉, 달 분화구 생성 체험, 달 풍선 만들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천문 강연과 전통 악기 연주회, 쥐불놀이 라이트페인팅, 참여형 전시 'N개의 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1990년 정월대보름 새벽에 발생했던 개기월식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매우 의미 있는 현상"이라며 "정월대보름의 전통적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