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6일(목)

[신간] 후지산

일본 문학계의 독보적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단편집이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일식'으로 문단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작품마다 새로운 문학적 스타일을 시도해온 그가 이번에는 인생의 '선택'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뤘습니다.


이번 단편집은 "가능했을지도 모를 여러 인생 중에서 왜 지금 이 인생일까?"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9791142337901.jpg사진 제공 = 하빌리스


히라노 게이치로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들이 어떻게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지를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작가는 "한창 행복할 때라도, 한창 불행할 때라도, 그런 의문이 우리의 마음속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인간의 실존적 고민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는 "내 인생을 사랑하지 못하면 안 되는 걸까. 아니면 내 인생을 사랑하기 위해 우리에게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필요한 걸까"라는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작가는 "소소한 일로 운명이 바뀌어버린다는 건 절망인지도 모르지만, 또 한편 희망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가진 의미를 재조명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선의는 대개는 소소한 것처럼 보이는 법이기 때문"이라며 평범한 순간들 속에 숨어있는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작품집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내린 선택들을 소재로 한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 수많은 선택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이미 정해진 운명의 흐름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이러한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계기는 분명 어디에라도 있을 수 있다"며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