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태극기가 왜 이래?"... 대한체육회, 밀라노 동계올림픽 '엉터리 태극기'에 강력 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기인 태극기가 잘못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시상식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20일 쇼트트랙 경기장 시상식에서 부정확한 태극기가 게양된 문제에 대해 IOC와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하고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가 된 태극기는 중앙의 태극 문양 각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잘못 기울어진 상태로 제작되었습니다. 


GettyImages-2262561062.jpgGettyimagesKorea


이 잘못된 태극기는 지난 13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임종언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시상식을 비롯해 여러 차례 사용되었습니다.


15일 황대헌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 1500m 시상식과 16일 김길리 선수의 여자 1000m 동메달 시상식, 그리고 19일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도 동일한 문제의 태극기가 게양되었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파악한 즉시 조직위원회에 사전 제출했던 공식 국기 규격 자료를 다시 검토했다"며 "단장회의와 최종 등록회의에서 승인된 태극기 디자인과 실제 시상식에서 사용된 태극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수단 총무·섭외 담당자들은 문제 확인 후 즉시 선수촌 내 IOC 사무실과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잘못 제작된 태극기와 정식 규격 태극기의 차이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수정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image.png태극기 / 행정안전부


현장에서 IOC와 조직위원회 측은 해당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하며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고 대한체육회는 전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현장 항의와 동시에 공식 서한을 발송하여 ▲공식 사과 ▲향후 모든 시상식 및 관련 행사에서의 재발 방지 대책 ▲전체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국기 규격의 전면적인 재점검 등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IOC와 조직위원회는 "정확한 규격의 태극기를 즉시 재인쇄하여 준비하고, 경기 시작 전까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공식 행사에서 국가 상징물이 정확하게 표현되는 것은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권익 보호와 국가 상징의 존엄성 수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