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이정민, 임종언, 이준서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일(한국시각) 한국 남자 쇼트트랙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된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6분52초23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의 남자 계주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했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에이스' 황대헌은 1500m 은메달에 이어 계주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임종언 역시 1000m 동메달과 계주 은메달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준결선에서 한국팀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2조에서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와 경쟁한 한국은 초반 세 번째 순위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쇼트트랙 황대헌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6.2.21 / 뉴스1
24바퀴가 남은 시점부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한 한국은 21바퀴 남았을 때 이준서가 선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네덜란드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7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로 올라선 한국은 2위권과 큰 격차를 벌리며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제치고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결선에서는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와 메달을 놓고 경쟁했습니다. 1번 주자 이준서가 스타트를 끊었고, 황대헌(2번), 이정민(3번), 임종언(4번) 순으로 주자가 배치됐습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세 번째 순위에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36바퀴를 앞두고 이탈리아가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은 맨 뒤에서 상황을 관망했습니다. 30바퀴 남은 시점부터 조금씩 속도를 높인 한국은 25바퀴를 앞두고 이정민이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정민은 18바퀴에서 2위까지 올라섰고, 12바퀴를 남기고는 선두까지 치고 나가며 격차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황대헌이 네덜란드에게 선두를 내주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이정민이 엄청난 속도로 추격했지만 3위로 내려갔고, 마지막 주자 황대헌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은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신동민(왼쪽부터), 임종언, 이준서, 이정민, 황대헌이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6.2.21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