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18) 선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악성 민원으로 인해 철거됐다는 온라인 주장이 허위 정보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청은 "최가온 선수 축하 현수막과 관련된 민원 접수 자체가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구청 측은 온라인에서 확산된 현수막 철거 사진이 조작된 이미지라고 명확히 해명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최가온 선수의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축하 현수막이 민원으로 인해 철거됐다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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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매체들은 옥외광고물법상 높이 기준인 지면으로부터 2.5m 이상 규정을 위반해 철거됐다고 보도했으나, 이 또한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현수막은 이웃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의 높은 시세가 재조명되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79㎡는 34억 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200㎡는 90억~110억 원, 245㎡는 120억~150억 원대 매물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고가 아파트 거주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100억 원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금수저가 금메달을 자랑한다"거나 "흙수저로는 동계 스포츠 금메달 획득이 어렵다"는 부정적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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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금메달은 누구나 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과 "허리에 철심을 박는 부상을 당하고도 다시 일어나 정상에 오른 투혼 정신이 더욱 가치 있다"는 옹호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은 이날 SNS를 중심으로 "현수막이 사라졌다"는 목격담이 게시되면서 더욱 확산됐습니다. 작업복을 착용한 두 명이 현수막을 철거하는 장면이라는 사진도 함께 유포됐습니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는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로 합성한 가짜 사진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는 제미나이로 제작됐음을 나타내는 워터마크가 남아있었으며, 기존 현수막 사진에 작업자와 사다리 등을 인위적으로 합성한 조작 이미지였습니다.
최가온 / 뉴스1
최가온 선수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개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으며,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수립한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인 17세 10개월을 17세 3개월로 갱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