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이 김형석 전 관장의 해임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노조는 김 전 관장의 재임 기간을 독립기념관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로 평가하며, 해임 결정이 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형석 관장의 편향적 역사관과 각종 문제들로 인해 기념관이 지속적인 논란에 휩싸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부역자'라는 부당한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독립기념관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노조 사무실이 있는 기념관 겨레누리관에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 뉴스1
특히 노조는 국가보훈부 감사 결과 밝혀진 14가지 비위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김 전 관장이 공공기관장으로서 기본적인 자격요건도 충족하지 못했음을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김형석 전 관장을 향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만약 가처분 신청 등의 법적 절차를 통해 남은 임기를 지속하려 한다면, 이는 국민과 독립운동 선열들에 대한 또 다른 모독행위가 될 것"이라며 해임 결정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노조는 정부에 대해서도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 기관을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다음 관장 선임 시 올바른 역사관과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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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전 관장은 전날 대통령이 국가보훈부의 해임 제청안을 승인하면서 공식적으로 해임이 결정되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정관 규정에 따라 서태호 대구대 교수가 선임 비상임이사 자격으로 관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