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4일(화)

사람과 교감 좋아하던 서울대공원 호랑이 '미호', 13살로 무지개다리 건넜다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가 지난 18일 폐사했습니다.


20일 서울대공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6월 6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미호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원 측은 "미호는 다른 개체와의 투쟁이 발생한 끝에 결국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전 직원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온라인 추모글이자 입장문 / 서울대공원 제공


미호는 2013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삼남매 선호, 수호, 미호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암컷이었습니다.


미호(美虎)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서울대공원은 "미호는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줬던 호랑이였다"고 추모했습니다.


공원 측은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 늘 먼저 다가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던, 사람과의 교감을 좋아하던 특별한 호랑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시베리아 호랑이 '미호' / 서울대공원 제공


미호의 형인 수호는 2023년 심장질환과 열사병으로 이미 폐사한 상태입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미호가 폐사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