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행사에서 직접 수육을 나르고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현장 스킨십'이 해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정을 마친 뒤 HD현대일렉트릭 스위스연구소를 찾아 직원들과 함께 피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같은 달 초 시무식 '오프닝 2026'에서 한 연구소 직원이 영상 편지를 통해 "언젠가 연구소에 오셔서 피자타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입니다.
HD현대 인스타그램
당시 정 회장은 해당 제안을 웃으며 넘겼지만, 며칠 뒤 실제 방문으로 화답하면서 현지 직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소식은 지난 15일 HD현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정 회장의 깜짝 방문에 연구소 구성원들이 반가움을 표하며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연구소 직원들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스위스를 방문할 때마다 다시 찾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주요 경영 가치로 강조해 왔습니다. 그는 '오프닝 2026'에서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중요하다"며 "소통 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시무식에서 한 직원이 정 회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으며 간식 지원을 요청하자, 정 회장은 열흘 뒤 '두바이 쫀득쿠키' 100개를 해당 부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청주와 음성 등 국내 사업장을 찾아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직원들과 직접 수육을 나누고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등 현장 밀착 행보를 보여온 데 이어, 이러한 소통 방식이 해외 연구 현장으로까지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연구·생산 현장을 직접 찾는 이러한 행보가 조직 내 소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HD현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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