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최순실 딸' 정유라, 재판 불출석으로 결국 구속... 의정부교도소 수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70)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30)씨가 사기 혐의로 기소된 후 재판에 불출석하여 구속 수감됐습니다.


18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정유연씨는 지난 12일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의정부교도소는 형이 확정된 수형자뿐만 아니라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도 수용하는 교정시설입니다.


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5.19 / 뉴스1정유라 씨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5.19 / 뉴스1


정씨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고소당했습니다. 그는 최서원씨의 변호사 선임비나 병원비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씨가 빌린 돈을 유흥업소 등에 사용한 것을 알아챈 A씨는 2024년 8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작년 3월 정씨를 6억9800만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작년 8~9월경 7000만원대 사기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정씨는 유튜브 활동을 지속하면서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 재판에는 여러 차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정씨의 정당한 사유 없는 불출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습니다.


정유라 씨 페이스북정유라 씨 페이스북


서울 수서경찰서는 설 연휴 직전 수배 중이던 정씨를 체포해 검찰에 인계했습니다. 정씨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씨는 2017년 1월 2일 덴마크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이후 정씨는 그해 5월 31일 한국으로 송환됐고, 검찰은 6월 2일 이화여대 입시비리(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다음 날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이후 검찰은 정씨를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최서원 씨 / 뉴스1최서원 씨 / 뉴스1


정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머니의 재심 추진 계획을 밝히며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우리 엄마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크게 해서 살인자보다 오래 갇혀있어야 하냐"며 "현재 (재판) 준비는 다 되어 있고 접수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변호사님들께 변호사비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서원씨는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화여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국정농단과 관련해서는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총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복역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