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토)

피겨 이해인, 쇼트 9위 포효... 시즌 최고 점수로 프리 진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들이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18일(한국 시간) 이해인(고려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0.07점을 기록해 9위에 올랐습니다. 신지아(세화여고)는 65.66점으로 14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인사이트피겨 이해인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8 / 뉴스1


이해인은 기술점수 37.61점과 예술점수 32.46점을 합쳐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인 67.06점을 3.01점 넘어서는 새로운 시즌 베스트를 달성했습니다.


15번째 순서로 연기한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의 회전수 부족으로 GOE 0.76점을 감점당했습니다.


이후 더블 악셀에서 GOE 0.61점을 획득하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 레벨4로 수행했습니다.


가산점 구간의 트리플 플립에서는 GOE 1.21점을 얻었으며,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생애 첫 올림픽 연기를 완주했습니다.


인사이트피겨 신지아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8 / 뉴스1


신지아는 14번째 순서로 연기를 펼쳤지만 점프 실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감점 1과 함께 GOE 2.95점을 잃었습니다.


이후 더블 악셀에서 GOE 0.80점을 받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만회를 시도했습니다.


가산점 구간의 트리플 플립에서 GOE 1.59점을 확보하고 스텝시퀀스에서 레벨4를 받았지만, 마지막 레이백 스핀이 레벨3에 그쳤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6일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68.80점을 받았던 신지아는 개인전에서 3.14점 하락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해인은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긴장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긴장한 와중에도 얼음판에서 느끼는 발 감각에 더 집중했다.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아서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첫 번째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 이후 한 발로 에지를 그리면서 나오는 연결 동작을 많이 연습했지만 착지 때 날이 얼음에 박히는 통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건 아쉽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즌 베스트에 대해서는 "시즌 베스트가 나와서 기뻤다. 요소마다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했던 점에 대해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을 심판들 앞에서 포효하는 동작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해인은 "심판들 앞에서 연기를 마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심판들도 즐거우시라고 표정 연기를 빼먹지 않았다"라며 웃어보였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 대해서는 "모든 연기 요소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오늘 좀 부족한 아쉬운 부분도 있던 만큼 프리스케이팅에선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오는 20일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 상승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