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8일(수)

6주택 저격에 "불효자 운다" 사진 올린 장동혁... 민주당 "95세 노모, 모시고 살아"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관련 부동산 정책 SNS 메시지에 대해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라며 호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신랄한 반박에 나섰습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는 어제 SNS를 통해 시골집까지 공개하며 '95세 노모'와 '홀로 계신 장모님' 걱정을 표현하셨다"며 "'95세 노모'와 '홀로 계신 장모님'을 같이 모시고 살면 더 좋았겠다"고 비꼬았습니다.


인사이트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페이스북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서도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장 대표의 시골 집을 팔라고 말씀한 적은 없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대표는 전날인 16일 자신의 SNS에 흑백 처리한 2022년 사진을 게시하며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에휴'라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한 "(모친은) '공부시켜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먹구 지랄이냐'구 화가 잔뜩 나셨다"며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은 장 대표의 주택 6채 보유 경위에 대한 추궁도 이어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민족 대명절 설날에도 국민들을 위한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 대신 대통령을 향한 비난 화살만 쏘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매너와 품격은 찾을 길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6채 다주택으로 궁지에 몰리자 이를 어떻게든 모면해 보겠다고 대통령 1주택을 걸고 넘어진다"며 "대통령께선 현재 보유한 1주택은 퇴임 후 거주할 곳이란 걸 '이미',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김 원내대변인은 "오직 장 대표만이 6채를 어떻게 할지 명확하게 밝힌 바 없다"며 "이번에 공개한 시골 집 외에 서울 구로구 아파트, 영등포구 오피스텔, 경기도 안양 아파트, 그리고 충남 보령 아파트, 경남 진주 아파트까지 아직 5채 더 있다"고 구체적으로 나열했습니다. 이어 "6채 다주택 어떻게 할 건가. 속 시원한 답변 기다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반박에 나서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다"며 "대통령님 질문엔 이미 몇차례나 답변드린 바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장 대표는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느냐"며 "인천 계양에 (총선)출마하셨을 때 팔겠다고 몇차례나 공언한 아파트"라고 지적하며 이 대통령 사저 매각 압박 주장을 계속했습니다.


장 대표는 주택 6채 지분 소유와 배우자가 신고한 토지 관련 의혹을 받아온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