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9일(목)

올림픽 뒤흔든 한·영 컬링 대표 커플, 누가 먼저 DM 보냈나 보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특별한 커플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설예은(경기도청)과 영국 남자 컬링 대표팀의 바비 래미가 그 주인공입니다. 국경을 초월한 이들의 로맨스는 약 3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설예은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영국전에서 9-3으로 압승을 기록한 후 남자친구인 래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경기는 남자친구가 소속된 영국 대표팀의 동료들을 상대로 한 승부였습니다


인사이트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설예은은 경기 후 "바비가 영국 대표팀으로 경기할 때는 100% 응원합니다. 바비도 동일한 마음으로 저를 응원할 것입니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두 선수의 만남은 2023년 국제대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래미가 설예은을 보고 먼저 인스타그램 DM을 보내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설예은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래미는 이미 올림픽 메달 경험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세계선수권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영국 컬링계의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설예은 인스타그램


반면 설예은에게는 이번 대회가 첫 올림픽 무대입니다. 경기도청 선수단의 애칭인 '팀 5G'에서 리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별명은 팀원 대부분의 이름 끝 글자가 '지'로 끝나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설예은은 유일하게 '지'가 포함되지 않은 멤버이지만,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공통으로 품고 있는 목표는 '동반 메달'입니다. 설예은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사진을 반드시 찍고 싶습니다"라고 소망을 밝혔습니다. 래미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4년 전에는 제 메달만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설예은과 함께 시상대에 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